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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27일 주총서 '윤병운 사장' 선임…13년 만에 자사주 소각도

  • 2024.03.12(화) 09:53

정영채 사장 후임으로 윤병운 부사장 내정
13년만에 발행주식 1.3% 자사주 소각 단행
1주당 800원 현금배당…작년보다 100원 늘어

NH투자증권이 정영채 사장 후임으로 윤병운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 

신임 CEO 선임과 함께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정책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뒤로 13년만의 일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윤병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년보다 주당 100원을 인상한 800원 결산배당(보통주 기준)도 주총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정영채 사장 후임, 윤병운 부사장 내정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홍은주 사외이사, 박민표 사외이사, 문현우 비상임이사)는 지난 11일 오후 윤병운 현 NH투자증권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를 나온 뒤 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5년 NH투자증권 미등기임원에 선임됐다. 2018년 기업금융(IB)1사업부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12월부터는 IB1, 2사업부 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3연임을 했던 정영채 사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그 뒤를 이을 인물이 누구일지를 두고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사이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임추위가 최종 후보로 윤병운 부사장을 낙점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새 사장 선임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지난 8일 NH농협금융과 계열사에 대한 검사에 나서자 이를 의식하고 내부 잡음을 빠르게 불식시켰다는 관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 임추위가 차기 사장 후보로 윤병운 부사장을 낙점했지만 일각에선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던 윤병운 부사장을 성과주의 극단으로 몰고 간 인물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병운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건과 더불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릴 예정이다. 후보에 오른 이보원 사내이사와 박해식 사외이사는 연임이다. 민승규 동국대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 교수 두 명은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3년 만에 자사주 소각…800원 현금배당도

새로운 사장 선임과 맞물려 NH투자증권은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다. 총 500억원(417만3622주) 규모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취득해 곧 바로 소각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68만3671주는 소각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발행주식수의 1.3% 수준으로 소각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회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13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바뀐 뒤로는 자사주 소각은 한 건도 없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도 할 예정이다. 우선주에는 1주당 8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1주당 700원(우선주는 750원)의 배당을 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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