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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 중국 매출 급증에 깜짝실적…배당·자사주 정책도 기대

  • 2025.06.18(수) 10:18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중국향 매출 118.6% 증가
모회사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기대감

스피커와 음향기기 전문기업인 코스닥상장사 에스텍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증권사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라 차량용 스피커 수요가 늘면서 중국향 매출이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38.4%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향 매출 성장과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매출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밝혔다. 

중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118.6% 증가한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차량 내 오디오 시스템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맞춤형 정보 제공,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보다 많은 수의 차량용 스피커를 탑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당 평균 스피커 수는 기본형이 4~6개, 프리미엄이 8~14개 수준이다. 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기본형 8~12개, 프리미엄 20개 이상의 차량용 스피커를 탑재한다. 

배당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는 "에스텍의 모회사인 일본 Foster Electric은 최근 중기 경영 계획을 통해 배당 기준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30%에서 40%로 10%포인트 상향한다고 발표했다"며 "모회사의 배당성향 상향은 주력 자회사인 에스텍의 배당성향 및 배당금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신정부의 기업 밸류업 공약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에스텍에는 긍정적인 변수다. 김 연구원은 "에스텍은 현재 전체 주식의 22.9%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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