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 법제화에 대비해 '테스트베드(Test-bed)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도입될 토큰증권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테스트 기반 시스템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전자증권의 한 형태로 수용되며 분산원장은 전자등록계좌부로 인정된다. 분산원장은 참여기관들이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전자 장부다.
예탁결제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분산원장의 적격성 심사 △발행총량과 유통총량의 일치 여부 관리 △전자등록계좌부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2024년 10월부터 8개월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증권사, 조각투자 사업자 등 8개사를 테스트 참여사로 선정해 2회에 걸쳐 외부 분산원장과의 연계 테스트를 시행했다.
플랫폼은 총량관리시스템과 노드관리시스템, 분산원장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총량관리시스템은 발행 심사, 총량 관리 및 검증, 자기계좌부 분산원장 기재 요청 등을 수행하는 업무 시스템이다. 노드관리시스템은 다양한 분산원장과의 연계를 위한 내부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분산원장시스템은 외부 분산원장과 연결돼 블록 생성과 정보 수신을 처리한다.
예탁결제원은 "법안이 통과되고 시행되는 시점에 맞춰 테스트 플랫폼을 운영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참여기관에 분산원장과 테스트베드 플랫폼 간 연계 테스트를 지원하는 등 토큰증권 시장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