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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000 돌파, 삼전·닉스 시총 4034조원

  • 2026.06.18(목) 16:32

공급병목 반도체 파워와 함께 돌아온 외국인, 1.2조원 순매수
반도체 외 코스피 대부분 파란불, 반도체 집중세 지속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돌파했다. 8000포인트를 넘긴지 불과 15거래일만이다. 6월초 하루 5%, 8%씩 빠졌던 조정기를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쏠림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를 포함 100여개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5% 오른 9063.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9106.07포인트다.  

장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후 1조2761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7776억원, 개인은 38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 연준의 금리동결 및 인상전망 탓에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병목이 재확인된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62% 오른 36만2500원, SK하이닉스는 6.51% 오른 268만5000원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4034조원으로 4000조원을 넘겼다. 

팀 쿡 애플 CEO는 메모리반도체 부족으로 애플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용 고대역메모리(HBM)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 서버 전장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도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8.27% 뛰었고, 삼화콘덴서는 25.56% 급등했다.

하지만 이밖에 코스피 상위종목 상당수는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는 -2.75%, LG에너지솔루션은 -3.85%, 두산에너빌리티 -3.49%, 기아 -4.51%, HD현대중공업 -3.25%, 현대모비스 -4.44% 등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한 코스피 종목은 110개 미만이다.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01% 하락한 1000.93포인트로 1000포인트를 겨우 지켜냈다. 에코프로비엠이 -4.28%, 에코프로 -4.32%, 주성엔지니어링 -3.41%, 리노공업은 -2.53%로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MLCC 관련 종목인 한울반도체는 29.95%로 상한가를 찍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0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종목 수는 110개 미만으로 주도주 쏠림의 장세였다"며 "역사적으로 주도주 쏠림 강화는 랠리 지속 신호였던 반면, 종목의 확산은 랠리 후반부 신호였던만큼 현재의 AI 및 반도체 중심 쏠림장세의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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