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자산운용사가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을 운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운용자산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매출·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금융당국은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2분기 자산운용사들이 좋은 실적을 거둬들였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분기 자산운용회사 잠정 실적을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500개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3월말(1730조2000억원)과 비교해 69조2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중 상장지수펀드(ETF)등 펀드에 예치된 자산인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1분기(1106조5000억원) 대비 62조2000억원 늘었다. 이중 공모펀드 수탁고는 49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조1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사모펀드 수탁고는 677조9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1조1000억원 늘어났다.
퇴직연금 등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늘면서 매출액과 순이익도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매출액(영업수익)은 1조6312억원을 기록했다. 펀드관련수수료가 99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7억원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도 2069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35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직접 주식·채권 등을 투자해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에서도 재미를 봤다.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1분기(2101억원) 대비 무려 287.2% 늘었다. 금감원은 "수수료수익, 증권투자손익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2674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늘면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분기 4445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무려 92.5% 증가했다.
적자를 내던 운용사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93개(신설회사 및 업무보고서 미제출사 제외) 자산운용사 중 2994개사가 2분기 흑자를 냈고 19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적자회사 비율이 54.3%였던 반면 2분기에는 39.4%로 14.9% 감소했다.
금감원은 "사모운용사(415사)는 전분기 60.5%인 253사가 적자를 냈으나 2분기 적자회사가 178개사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준 것에 대해 금감원은 "주가지수 상승을 위한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자본시장에 자금 유입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국제정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향후 업계 실적 개선의 지속성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