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거래중개 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형사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중형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PI) 부문에서 1분기 대비 성과를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16.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60% 뛰었다.
증권업종 실적을 이끈 건 주식거래 중개에서 나온 수수료 수익이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903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7.6% 늘었다. 2021년 3분기 이후로 1조9000억원대로 오른 건 약 4년 만이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809억원으로 전기대비 14.5% 증가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채무보증과 인수합병(M&A)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덕분이다.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해 벌어들인 자기매매 손익은 3.4% 늘어 3조2444억원을 기록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포함한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대형사는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중소형사는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손익이 늘면서 34%나 뛰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7783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대출채권 평가손익이 늘고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 손익이 껑충 뛴 영향으로 보인다.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대비로 0.4%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증시 활성화 기대 등에 따른 주식거래 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탁 수수료 위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2분기 자산총액은 851조7000억원으로 전기대비 6.7% 늘었다. 자산을 구성하는 부채는 7% 증가한 755조2000억원, 자본은 3.9% 늘어난 96조5000억원이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평균 835.6%로 전분기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종투사 10곳의 순자본비율은 29.5%포인트 개선됐지만, 종투사를 포함한 대형사는 19.7%포인트 높아졌다. 중형사는 18.8%포인트 상승했으며, 소형사는 2.4% 오르는데 그쳤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6.4%로 전분기대비 1.1%포인트 줄었다. 종투사의 경우 2.9%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사와 중형사는 각각 0.9%포인트, 26.6%포인트씩 내렸다. 반면 소형사는 76.6%포인트 올라 300%대로 치솟았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 관세부과 영향, 국내 건설경기 부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증권사의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부실자산 정리 지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