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같은 신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2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 올해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순자산가치(NAV) 증가와 LG AI연구원의 가치 향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핵심 기업과 협력 기대감이 주가에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AI 모델 개발 기업의 가치도 빠르게 상승 중인 만큼 AI 모델 개발 역량이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주가는 5월 29일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14만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6.6% 급등했다. 같은 날 LG 계열사인 LG전자와 LG CNS가 상한가를 쳤고, LG이노텍도 28.57% 상승한 결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월에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피지컬 AI 관련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이 LG와 계열사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황 CEO와 구 회장이 LG AI연구원과 같은 계열사 협력도 검토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최근 AI와 로봇 같은 신사업 성장성 부각으로 상승했다”며 “지주회사인 LG는 자회사 주가의 단순 상승으로 NAV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룹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에서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데, 이곳은 LG의 100% 자회사인 LG경영개발원 산하 조직이다. 안 연구원은 “LG가 순수지주회사인 특성상 신사업 투자를 직접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1월 국정과제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 1차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8월에는 2차 평가가 이어진다. 안 연구원은 “2차 평가로 LG AI 연구원이 보유한 AI 모델 개발 역량이 다시금 부각할 수 있다”며 “LG AI 연구원의 가치 상승은 지분구조상 LG의 기업가치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신사업 역량 확대 구간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이런 투자는 사업회사보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이에 따른 성장성 확대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는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1조3000억원 규모를 보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