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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600 돌파, AI 기대 업은 LG그룹주 연일 불기둥

  • 2026.06.01(월) 09:52

LG전자 장 초반 상한가, LG이노텍·LG 주가도 상승
외국인 1조 순매도에도 개인과 기관 순매수 기록 중
전 거래일 뉴욕증시도 중동 전쟁 종전 기대에 강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6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직전거래일인 5월 2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6월 방한 기대감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는데, 이날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쳤고 다른 LG그룹 계열사 주가도 상당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황 CEO가 방한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38포인트(2.12%) 오른 8655.5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6770억원, 기관이 310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1조340억원을 매도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했다. 그 직후 8500선을 넘어간 데 이어 8600선까지 돌파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1% 오른 3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7.16% 상승한 21만700원을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1% 떨어진 230만원, SK스퀘어는 1.05% 하락한 122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주를 살펴보면 현대차가 6.5% 상승한 7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2.84%, 현대모비스는 6.64% 각각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5.7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7% 떨어졌지만, 삼성물산은 4.51% 상승했다. 

LG그룹주는 AI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 주가가 상한가(29.86%)를 치면서 38만500원까지 올랐다. LG이노텍은 18.52%, ㈜LG는 24.62% 각각 급등했다. 두산그룹주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5.49%, 두산이 15.06% 각기 상승했다.

5월 29일 코스피는 3.55% 오른 8476.1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270선까지 밀렸지만 막판에 반등하면서 종가 기준 고점을 새로 썼다. 황 CEO가 6월에 방한해 구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LG그룹 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지수 상승도 견인했다. 

직전거래일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2%,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지수는 0.2% 각각 오르면서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 상승 여력이 하반기에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D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하반기 예상 목표치를 7700~1만1700포인트로 제시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만큼 반도체가 주도하는 국내증시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AI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기 DB증권 연구원은 “향후 변수가 있다면 중동 전쟁 전의 ‘AI플레이션’과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수준 변화”라며 “이것들이 투자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찰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명원 흥국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종전 관련 협상이 타결에 이를 듯하면서도 구체적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석유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면 재고 감소가 가팔라질 수밖에 없고 유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금리 상승 압력과 AI 투자도 부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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