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코스피 지수가 주요국 다른 증시대비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여주며 과열 우려가 있지만,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지수가 이제야 정상화하고 있는 단계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미국 시장을 주도하는 M7(매그니피센트7) 지수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가 이제는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두 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모습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꼽혔다.
iM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분석을 내놨다. 앞서 코스피는 27일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급등한 4042.83으로 마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약 68%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는 물론 주요 자산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나스닥지수는 물론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던 금 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상승폭만 보면 과열 우려 목소리가 나올 정도의 가파른 상승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보였던 2022년 말을 비교하면 현재 코스피 상승폭은 여타 주요국 증시 상승폭 대비 평균치 혹은 평균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2023년~2024년 국내 증시가 여타 다른 증시와 달리 조정흐름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코스피 지수의 급등은 과열 수준을 논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즉, 2022년말 대비로는 주요국 증시와 이제야 '키 맞추기'에 나선 상황이란 평가다. 아울러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M7(매그니피센트7) 지수와 코스피가 같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M7은 미국 시장을 견인한 빅테크 종목으로 △엔디비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를 일컫는 말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 흐름에 고무적인 현상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사이클 혹은 미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M7지수와 동조성 강화"라며 "2023년 중반 이후 코스피 지수와 M7지수 간에는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고 2024년 중반부터는 오히려 역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제 코스피 지수는 M7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코스피 지수의 급등세가 본격화한 올해 4월부터는 M7지수와 코스피지수 간 강한 동조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신정부 자본시장 육성정책 강화, 관세 리스크 등 완화 요인과 함께 국내 경제가 미국 주도의 AI 투자사이클에서 수혜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저금리·저유가·저신용위험(저달러)와 더불어 AI사이클의 낙수효과인 반도체 가격 급등이 국내 경제와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당분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