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대해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 TDF가 잘 오르지 않아 답답했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걱정이 없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꾸준히 성과를 내는 TDF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5일 밝혔다.
공교롭게 코스피가 폭락한 날 퇴직연금 세미나를 가진 배 사장은 "호황기가 지나고 시장이 침체하거나 폭락하면 진정한 투자 실력과 결과가 드러난다.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지향점은 안심하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TDF는 투자자가 목표 은퇴 시점(빈티지)을 지정하면 그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목표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가까울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운용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은퇴 이후 인출기 전략으로 △가드레일 전략과 △버킷 전략을 소개했다.
가드레일 전략은 현금 인출 비율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설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인출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시장이 호황이면 인출 비율을 높이고, 시장이 불황이면 인출 비율을 낮춤으로써 자산의 고갈 시점을 늦춘다.
버킷 전략은 은퇴 자산을 사용 시점에 따라 여러 '버킷(양동이)'으로 나누어 운용하는 방식이다. 단기 버킷은 예금·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구성해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확보하고, 중·장기 버킷은 주식 등 성장자산으로 운용해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단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박 전무는 "자산을 쌓는 축적기는 인출을 전제로 설계하고, 자산 비중의 전략적 분배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부문 상무는 TDF 펀드의 지난 3년간 운용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은퇴자산 마련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지난 4일 기준 설정액은 5193억원, 순자산총액은 8115억원이다.
그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글로벌 분산투자, 장기 및 저비용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며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환노출형 해외주식과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을 조합해 수익률과 변동성의 균형을 맞추는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