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이끄는 배재규 대표이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22년부터 한투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및 회사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이날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배재규 대표를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위원 5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배 대표 의결권을 제외한 전원(4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 선임이 최종 확정, '3연임'에 성공하는 셈이다. 임기는 1년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내실 경영과 외형 확장에도 이바지하였음에 따라 대표이사로 배 대표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증권,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 ETF운용본부 상무, Passive운용총괄 전무, 운용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22년 한투운용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한편 같은 날 한투운용은 사외이사 후보자도 확정했다. 성주호 현 한투운용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이영주 현 한투운용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김우창 한투운용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전원 찬성(본인이 후보자인 경우 의결권 제외)으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