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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 노르웨이 SEAM AS 품고 친환경선박 시장 진출…목표가 상향

  • 2025.12.22(월) 14:22

노르웨이 전기 추진 시스템 업체 인수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시장 개화 국면
신영증권 "목표가 6만원으로 상향 조정"

한화엔진 선박용 디젤엔진의 모습./사진=한화엔진

한화엔진이 노르웨이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추진시스템 전문기업 SEAM AS 인수에 나선다. 전기추진선 시장이 개화 초기 단계에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인수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제적 사업 확대 움직임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화엔진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100% 종속회사인 한화엔진 인베스트먼트 노르웨이(Hanwha Engine Investment Norway AS)가 SEAM Topco AS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SEAM Topco AS는 SEAM AS를 지배하는 최상위 지배회사다. 취득 금액은 20억 노르웨이크로네(NOK)로 원화 환산 기준 약 2908억원 규모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인수 자금은 한화엔진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조달할 예정이다. 한화엔진은 SEAM AS 인수 시점에 해당 금액을 노르웨이 법인에 출자할 계획이다. 별도의 자본 확충이나 외부 차입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한화엔진의 현금성자산은 2186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504억원이다.

SEAM AS는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전문업체다. 전기 추진,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모터, 변압기, 전력 변환기와 함께 전력·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선박용 EPS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한다. 시스템 유지·보수와 예비부품 공급 등 애프터마켓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1988년 ABB마린의 후속 사업으로 출발한 SEAM AS는 이후 자동화·전기 기술 기업 인수를 통해 해양 전동화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배터리, 완전 전기, 액체 수소 등 친환경 추진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현재까지 111척 이상의 선박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증권가는 전기추진선 시장이 개화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한화엔진의 SEAM AS 인수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선제적 사업 확대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배터리 추진 선박은 153척,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은 1193척으로 총 1346척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선령 5년 이내 또는 아직 인도되지 않은 선박이 1026척에 달한다. 시장 성장 여지가 큰 가운데 노르웨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SEAM AS의 영업 범위는 한화엔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기추진선 시장은 이제 막 개화되는 시장”이라며 “노르웨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한화엔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25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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