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연결 기준) 공시를 통해 스마트폰 생산을 맡고 있는 IM(정보기술·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5400억원, 6조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M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8% 늘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무려 52% 급증했다. 2분기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한자리수 가량 소폭 성장한 덕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3% 감소했다. 이 기간 가전(CE)과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83%, 58% 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IM 사업부문만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뒷걸음친 것이다.
이는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데다 스마트폰 연구개발(R&D)과 유통 부문의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실제로 2분기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판관비는 13조59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조원 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회사 전체에서 IM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전분기 74%에서 65%로 9%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 매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고속 성장세를 해온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둔화는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플과 LG전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전날 2분기 성적을 내놓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반토막 나기도 했다. 애플 역시 올 1분기부터 10년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회사 전체에서 IM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전분기 74%에서 65%로 9%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 매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고속 성장세를 해온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둔화는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플과 LG전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전날 2분기 성적을 내놓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반토막 나기도 했다. 애플 역시 올 1분기부터 10년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작됐다.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일시적 영향도 있으나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저가폰 시장이 커지는 등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북미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육박했고 서유럽도 70%를 넘어섰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도 보급률이 60% 이상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마진율도 떨어지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어떠한 사업 전략을 세워 스마트폰 수익을 늘릴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올해 3분기에는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S'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진국 시장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망 확산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신흥국에서도 보급형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