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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야심작 'G2' 공개..세계공략 고삐죈다

  • 2013.08.08(목) 09:38

세계 130개 통신사 공급..역대최대 규모

LG전자가 스마트폰 야심작 'G2'를 내놓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LTE-A(어드밴스드)를 지원하면서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해 LTE-A가 본격화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탄력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8일 LTE-A를 지원하는 5.2인치 화면크기 스마트폰 'G2'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 8주 안에 세계 130여개 통신사를 통해 런칭할 계획이다.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통신사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G2는 LTE-A를 지원하는 국내용과 LTE와 HSPA+, GSM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용으로 나눠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95만원.

 


 

G2는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S4'와 제품 크기는 비슷하면서도 화면 크기를 0.2인치 더 늘리는 등 경쟁사 제품을 의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품 너비는 2.7인치로 갤럭시S4와 비슷하나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대각선)는 5.2인치로 0.2인치 가량 크다. 베젤(테두리)를 얇게 만든 것이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뒷면에 배치해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쥐었을 때 검지 손가락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는 앞서 팬택이 내놓은 베가의 '시크릿 키'와 비슷하다. 팬택 베가에는 지문인식과 터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버튼이 제품 뒷면에 탑재됐다. LG전자는 "지문인식 기능은 안정성 측면에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해 이번엔 넣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G2는 제품 앞면과 옆면에 있던 버튼을 모조리 없애 외관 디자인이 매끈해졌다. 뒷면 카메라 근처에 검지 손가락이 닿을 것을 대비해 렌즈에 지문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이전보다 강도를 3배 높인 유리를 채택해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도 덜어냈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카메라에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해 매순간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한다. OIS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이외  세계 최초로 하이파이 사운드를 채택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이번 G시리즈부터 '옵티머스' 브랜드를 넣지 않기로 했다. 옵티머스 브랜드 없이 G시리즈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G와 G프로를 잇달아 선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올라서는 등 스마트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G2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세계 통신사업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2 공개 행사를 열기도 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스마트폰 최대 전략 시장이고 뉴욕은 세계 미디어의 중심지인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G2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2의 강점에 대해 "아이폰5S와 갤럭시노트3 등 경쟁 모델 대비 출시 시점이 1개월 이상 앞서고 있고, 글로벌 동시 출시에 따라 단기간 양적 확대 효과가 클 것이며, 공급 통신사들 수가 130여개로 대폭 확대됐고, 전작과 달리 주요 부품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2의 판매량은 연말까지 최소 300만대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옵티머스 G의 3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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