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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 가다듬는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도 준비

  • 2013.08.13(화) 10:07

4분기 홀쭉해진 아이패드 출시 예정
구글 진영 무서운 추격에 제품 정비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에 이어 차세대 아이패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서도 애플의 아성을 위협하자 주력 제품들의 성능을 강화하고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을 종합하면 애플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보급형 모델(7.9인치) '아이패드 미니'에 사용된 필름 기반 터치패널 기술이 적용된다. 보통 스크린은 다양한 층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터치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바깥쪽 덮개 유리 사이에 껴있는 터치센서가 장착된 층을 말한다. 아이패드 미니는 유리로 된 터치패널 대신 필름으로 만들어진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아이패드(9.7인치)보다 무게가 가볍고 두께는 얇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이패드(왼쪽)와 아이패드 미니.]

 

차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미니의 몸통처럼 지금보다 홀쭉해질 전망이다. 베젤(테두리)도 더 얇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패드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급형에 쓰였던 기술까지 차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디스플레이서치의 소코 오이 애널리스트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두께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리보다 필름 기반 터치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미니 역시 개선된다. 애플은 스마트폰인 아이폰이나 9.7인치 아이패드에만 탑재해온 고해상도 스크린을 이번에 최초로 아이패드 미니에 장착할 전망이다.


애플은 내달 10일에 아이폰 신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차세대 모델들을 하나씩 준비하는 것은 당장 올 연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태블릿은 홀리데이 시즌에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태블릿을 이용해 게임이나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면서 장난감 완구는 외면받는 실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협이 점차 거세지는 것도 애플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 아수스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PC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애플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32.4%로 전년동기 60%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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