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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서 점화.. 스마트폰 '가을 대전'

  • 2013.09.02(월) 10:55

삼성, 4일 '언팩' 열고 '갤럭시노트3' 공개
소니 '괴물' 카메라폰 '맞불'..애플 저가형 주목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에서 전략 제품을 공개하고 '가을 대전'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페블릿 신제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며, 일본 소니도 코드네임 '호나미'라 알려진 야심작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자체 행사를 통해 저가형 아이폰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 개막 직전인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별도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통신·모바일) 사장이 참석해 페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뉴욕에서도 언팩 행사를 동시에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 행사를 나란히 열어 주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 모바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 `언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3(5.7인치)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3인치), 갤럭시노트2(5.5인치) 보다 화면 크기가 살짝 커진 것이 특징. 풀HD(고화질)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3GB 램(RAM)을 최초로 탑재했으며 HD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UHD·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PC 도전작인 갤럭시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해외 IT 매체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갤럭시기어 예상도.]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입는) PC 시장 도전작인 갤럭시기어도 함께 공개된다. 이 제품은 2.5인치 화면크기 AMOLE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로 운영되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한동안 조용했던 소니도 주력인 광학 기술을 스마트폰에 이식한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소니가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 티저(예고 광고) 영상. 코드네임 호나미는 소니의 광학기술과 함께 방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삼성의 언팩 행사 개최일과 같은 4일에 베를린에서 야심작 '엑스페리아i1(호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후면에 2000만 화소의 소니 자체 렌즈를 장착했으며 방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퀄컴 2.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5인치 화면크기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RAM)이 장착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자체 행사를 마련하고 차세대 신제품을 발표한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고가와 저가 모델 두가지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이폰5'를 계승한 고가형 '아이폰5S'에는 샴페인 색깔에 가까운 골드 컬러를 입힌 메탈 케이스가 채택될 전망이다.

[애플은 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C'를 내놓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사진은 유튜브 등에서 돌고 있는 아이폰C로 추정되는 제품.]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저가형인 '아이폰C'다. 이 제품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중저가 제품 수요가 높은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아이폰C의 가격은 399달러(한화 44만원)~45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300달러(33만원) 이하로 책정될 경우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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