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기 스마트폰 '넥서스5'가 내달에 검은색과 흰색 두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넥서스5는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5S'와 맞먹는 성능에도 가격은 절반 정도에 못 미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프리랜서인 에반 넬슨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evleaks)에 넥서스5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을 올렸다. 기자 출신인 블래스는 트위터에 각종 모바일 기기의 사전 정보나 미발표 사진들을 공개해 유명하다.
▲ IT전문 프리랜서 에반 넬슨 블래스 트위터에 올라온 넥서스5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사진 |
유출된 사진에는 흰색과 검은색 두개 모델의 넥서스5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IT전문 매체 엔가젯은 "넥서스5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가운데 이번엔 검은색과 흰색 두가지 색상의 제품 사진이 나왔다"라며 이 제품이 넥서스5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넥서스5는 구글이 개발하고 LG가 제조하는 스마트폰이다. 유출된 사진에는 제품 뒷면에 'NEXUS'와 LG 로고가 박혀있다. 블래스는 이 사진에 "11/1"이라는 짤막한 글을 넣기도 했는데 이는 구글이 넥서스5를 오는 11월1일에 출시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래스는 앞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2'가 공개되기 전에 미발표 이미지를 먼저 올린 적이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넥서스5는 4.95인치 화면크기 1080화소수 디스플레이, 2.3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800 CPU, LTE를 지원하고 가격은 349달러(16GB)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5는 구글의 '고성능 저가격' 정책에 따라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 애플 아이폰 최신작 '5S'와 견줄만한 성능임에도 가격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5S의 가격은 무약정 기준으로 649~849달러에 달한다.
한편 넥서스는 구글과 구글이 지정한 제조사가 만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단말기다. 넥서스폰은 지난 2010년 대만 HTC가 '넥서스원'이란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 넥서스' 후속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네번째 버전인 '넥서스4'를 내놓았으며 다섯번째 넥서스5도 LG가 제조를 맡았다. 이전 모델인 넥서스4는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아 구글의 온라인 장터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