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LG전자가 함께 만들어 판매를 시작한 신형 스마트폰 '넥서스5'를 알뜰폰 통신사업자를 통해 편리하게 구입 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5일 SK텔레콤과 KT는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넥서스5'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KT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알뜰폰 '헬로모바일'도 이날부터 홈페이지(www.cjhello.com)나 온·오프라인 대리점, 판매점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구글은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온라인 장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넥서스5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일반 휴대폰 유통 방식과 달리 온라인으로 제품을 먼저 구입한 이후 통신사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헬로모바일이 예약판매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은 일반 휴대폰처럼 좀더 편리하게 넥서스5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매와 개통 절차가 간편해진 것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정식으로 넥서스5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통신 요금도 떨어질 수 있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하기 때문에 시설 투자비가 없다. 때문에 기존 통신사와 서비스 품질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도 요금은 싸다.
헬로모바일에서 판매하는 넥서스5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현재 넥서스5 16GB는 구글플레이스에서 4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렬 상무는 "넥서스5는 고성능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도 단말기 대금 부담이 적어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와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5인치 화면크기 넥서스5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킷캣(KitKat)’을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고사양의 '스냅드래곤800'이 들어갔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 신형 등과 사양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관심을 받아온 제품이다. 넥서스5는 LG전자와 구글이 두번째로 만든 레퍼런스폰이다. 레퍼런스폰이란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기준이 되는 휴대폰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