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연 행사장에 가수 소녀시대 윤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참석해 최대 속도 225Mbps 제공하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4세대(4G) LTE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LTE-A(어드밴스드)와 광대역 LTE에 이어 광대역 LTE-A 기술까지 나왔다. LTE-A, 광대역 LTE, 광대역 LTE-A는 모두 LTE를 근간으로 한다. 이론상으로 LTE-A와 광대역 LTE는 기존 LTE(75Mbps)보다 전송 속도가 약 2배 더 빠른 최대 150Mbps다. 광대역 LTE-A는 약 3배 빠른 최대 속도 225Mbps다. 다만 LTE-A, 광대역 LTE, 광대역 LTE-A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LTE-A는 서로 떨어져 있는 2개의 주파수를 CA 기술로 묶어 마치 두 주파수가 붙어있는 것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고속도로에 비유하면 우회도로 1개를 더 만든 과 비슷하다. LTE-A를 이용하려면 LTE-A를 지원하는 특정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광대역 LTE는 서로 인접한 두 개의 주파수를 붙여서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기술이다. 역시 고속도로로 비유하자면 바로옆에 도로를 확장한 것이다. 광대역 LTE는 LTE-A와 달리 CA 기술이 필요없으며, 기존 LTE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로 확장된 도로와 옆에 만든 우회도로를 다시 묶어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원리다.
◇SKT "네트워크 기술 선도 자신감"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7월 LTE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뒤 2012년 6월 800MHz 대역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다음달인 2012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 기술을 상용화 하며 추가 LTE대역(1.8GHz) 망 구축에 가장 먼저 나섰다.
SK텔레콤은 올해 7월 1.8GHz 기지국을 증설하며 전국 84개시 중심 지역으로 LTE-A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기존 계획보다 1.8GHz 기지국을 66% 추가 설치하는 등 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대역 구축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1월 말 서울 및 수도권 전역에 구축할 예정인 광대역 LTE를 지속 확대해 내년 7월초 전국의 모든 1.8GHz 기지국을 광대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로 상용화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800MHz 대역 및 1.8GHz 광대역 모두에서 전국 모든 시 단위 이상에서 망을 완비하게 된다.
◇망 고도화로 고용량 서비스
3배 빠른 광대역 LTE-A 는 모바일 기반 영상 콘텐츠 이용 활성화와 모바일 콘텐츠의 초고화질·초고용량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SK플래닛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된 유료 콘텐츠 중 VOD 비중이 2011년 17%에서 2012년 30%, 2013년 37%로 급증했다. 이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영상 콘텐츠 소비의 확산으로 최근 웹이나 모바일 기기 기반의 드라마 제작도 활성화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도 고용량화 되어 풀(Full) HD 수준의 영상 콘텐츠는 물론 풀HD의 4배에 이르는 모바일 울트라HD 드라마도 제작되고 있다. 음악 콘텐츠도 멜론이 무손실 음원(FLAC)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용량화 추세다.
콘텐츠 고용량화 추세에는 모바일기기 뿐 아니라 주변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되는 경향도 한 몫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TV 혹은 영상 프로젝터와 연결해 대화면으로 즐기고, 고급 스피커를 연결해 고음질 음악을 감상하는 등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이런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직접 소비하는 콘텐츠보다 더 높은 화질이나 고음질의 콘텐츠가 필요하게 된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의 빠른 속도로 UHD 영상 스트리밍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종 산업과의 융합도 속도를 낼 수 있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는 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용량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등 1인 멀티 디바이스 활성화와 IoT(사물간 통신)등 통신과 이종산업의 융합도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oT는 농업, 에너지, 공공서비스, 자동차, 교육, 업무용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