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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과급 반영에 분기 영업익 감소

  • 2014.01.28(화) 11:49

4분기 영업익 5097억..전기비 7.6% 줄어
시장 예상치 부합..가입자수 지속적 상승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증권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다소 줄었다.

 

SK텔레콤은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097억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7.6%,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2948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3.3%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것은 성과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LTE 광대역 투자 집행으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2936억원으로 전기보다 무려 41.5%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43.4% 줄었다. 이는 전기와 전년동기에 각각 SK차이나 베이징 건물 매각과 로엔 지분 매각 금액이 순이익에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 효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5200억원, 매출 4조300억원 가량을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청구기준(매출에서 가입비 제외) 가입자당매출(ARPU)이 3만5650원을 기록해 전기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평균 해지율은 2.1%를 기록, 지난해 4개 분기 동안 가장 낮은 해지율을 달성했다. 분기별 평균 해지율은 지난해 1분기(2.4%), 2분기(2.27%), 3분기(2.25%)를 기록하는 등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가입자 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입자 수는 기말 기준으로 2735만명이다. 전기보다 0.5% 증가했다.  이 기간 순증 가입자 수는 14만2000명으로 전기 7만1000명보다 두 배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비용은 8420억원으로 전분기 8270억원보다 150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1분기(9070억원)와 2분기(8530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한편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지난 한해 연간 매출액은 16조6021억원, 영업이익 2조111억원, 순이익 1조609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고객 요금 부담 경감 노력으로 수익 감소 요인이 컸으나 LTE 서비스 강화와 기업간사업(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으로 LTE 가입자는 약 13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50%까지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4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착한 기변’이나 ‘데이터 리필하기’ 등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로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투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보다 44.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은 약 600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올해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이동통신(MNO) 사업의 혁신과 신규 사업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광대역 LTE-A 상용화와 3 밴드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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