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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나빠도 낀다'.. 구글글래스 대중 속으로

  • 2014.01.29(수) 14:17

구글, 안과보험사와 협력
맞춤형 구글글래스 제공

구글이 안경형 입는컴퓨터(웨어러블 PC) '구글글래스'에 시력 교정용 렌즈 및 유려한 디자인의 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글래스가 괴짜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편의성과 디자인을 강화해 고객층을 크게 확대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28알(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안과 보험회사인 VSP글로벌과 협력, 구글글래스에 교정용 렌즈와 안경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력이 약한 사람도 구글글래스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 

 

계약에 따라 미국 이용자들은 안경점에 가서 검안사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시력 및 취향에 맞는 렌즈와 안경테를 골라 구글글래스를 맞출 수 있다.


이번 계약은 구글글래스가 대중 속으로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VSP글로벌은 미국에서 3만명의 안과의사 네트워크와 6000만명의 직간접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유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 가운데 1억1000만명 이상이 처방을 받은 안경을 쓴다.

 

구글은 이와 별도로 디자인을 강조한 4개의 신형 안경테도 내놓았다.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 소재로 만들었으며 각각 225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 구글글래스 본체 하드웨어 가격이 1500달러이며 여기에 안경테를 더하면 총 1725달러(한화 185만원)가 드는 셈이다.

티타늄 안경테 모델은 각각 커브(curve), 신(thin), 스플리트(split) 볼드(bold)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선글라스 방식의 3가지 선택형 제품도 내놨다. 선글라스 가격은 150달러다.

구글글래스 하드웨어 자체는 안경테 오른쪽 눈 부위에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탑재하면 사진 및 비디오를 촬영하거나 이메일 같은 이메일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소방수나 경찰관이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앙 통제실에 전달할 수 있다. 현재 구글글래스는 일부 개발자 등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아직 시범 서비스라 수만명 가량이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 말이면 일반인도 착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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