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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스마트폰 다음 주자 웨어러블 '활짝'

  • 2014.01.08(수) 11:23

소니·LG 건강관리용 팔찌형 제품 공개
中기업들 참여예고..스마트폰 대안 각광

몸에 '탑재'하는 웨어러블PC 산업이 열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관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경쟁 격화를 예고했다. 웨어러블PC는 스마트폰 다음으로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면서 참여 제조사들도 늘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6일(현지시간)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팔찌형 웨어러블 단말기 '코어(Cor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팔찌처럼 손목에 착용,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정보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되며 이렇게 모아 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 소니는 CES에서 팔찌형 웨어러블PC '코어'를 공개했다.

 

 

소니는 올 봄에 미국 시장에 코어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즈키 구니마사 소니 모바일 사장은 "소니가 만든 역대 제품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지만 일상 생활을 기록하고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든다는 소니 비전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도 CES에서 웨어러블PC인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을 손목에 착용하면 사용자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이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이나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 LG전자 모델들이 CES 전시 부스에서 팔찌형 '라이프 밴드 터치'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 기업 역시 웨어러블PC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ZTE는 올 1분기에 손목시계형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메일 수신이나 사진 촬영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ZTE는 손목시계형 뿐만 아니라 '구글 글래스' 같이 안경형 제품에도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화웨이도 웨어러블 단말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 제품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화웨이는 3위, ZTE는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웨어러블PC는 스마트폰처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신체 일부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아직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일종의 액세서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다양하게 쓰일 전망이다.

▲ 도표 출처 :삼성경제연구소

 

웨어러블PC는 이미 구글이 안경형 구글 글래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으며 삼성전자가 시계형 '갤럭시 기어'로 상품화 물꼬를 텄다. 애플도 시계형 '아이워치(iWatch)'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산업은 더욱 커질 조짐이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웨어러블PC의 세계 시장 규모는 시계형만으로 올해 1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대비 5% 늘어난 것이다. 

 

웨어러블PC 산업은 연간 출하대수가 10억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규모가 턱없이 작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일본,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웨어러블PC에 주목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품 가격 하락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세계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3년전에 비해 25% 가까이 떨어졌다.

 

한때 499달러 이상인 태블릿PC도 현재는 100달러에 못 미치는 저가 제품이 중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모바일 기기 판매로 충분한 이익을 거둬들이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면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데 웨어러블PC가 대안이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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