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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3위 탈환한다"

  • 2014.02.13(목) 15:03

올해도 대대적 마케팅 예고
"점유율 올려 확고한 3위"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전자는 13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G프로2' 공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종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작년에 G2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많이 했는데 올해에도 G2 못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대규모 마케팅비를 쏟아 부으면서 제품 판매량을 늘렸다. 하지만 과도한 비용 투자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로 LG전자 MC사업부문은 작년 3~4분기에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어 외형면에서 성장은 이어가겠으나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LG전자 모델들이 스마트폰 신제품 'G프로2'를 소개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LG전자의 지위도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무는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LG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으나 회사 내에서는 얘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에는 확고한 점유율 3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경쟁자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점유율 5위에 불과했던 레노버(4.6%)는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총 6%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이로 인해 화웨이(5.1%)와 LG전자(4.8%)는 각각 한계단씩 밀려 4, 5위로 떨어지게 됐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5.9인치 G프로2는 이전 G프로(5.5인치)나 G2(5.2인치) 보다 화면크기가 커진 것이 특징이다. 화면을 키운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해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 사람은 유럽이나 북미 이용자보다 대형폰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국내 소비자는 최대 6.3인치 화면크기까지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가장 편하게 쓸수 있다고 판단한 크기는 5.9인치"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G2를 통해 카메라는 역시 LG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라며 "카메라 기능을 LG만의 강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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