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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號 비전선포]③'조직정비 완료'..실행만 남았다

  • 2014.05.20(화) 14:41

추가 구조조정 없어
방대한 계열사 정리는 추후 윤곽
세팅된 조직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

 

KT 조직원들은 전임 최고경영자(CEO) 임기말 불거진 각종 사건들로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황창규 회장이 아무리 뛰어난 경영비전을 만들어도 조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실패한 경영전략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때문에 황 회장이 취임 114일을 맞아 기자간담회에 나선 것은 경영전략을 실천할 조직정비가 완료됐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황 회장은 우선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황 회장은 "지난번 특별명예퇴직은 뼈를 깎는 듯한 고통스런 결정이었다"면서 "명퇴한 분들을 위해서라도 1등 KT를 만들고 다시는 이런 일(구조조정)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문성이 없는 임원 37명을 퇴직시키고, 고심끝에 KT만 생각하고 여기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한 사람들만 남겼다"면서 현재 인력구성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황 회장은 전 직장이었던 삼성그룹 출신 인사 영입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황 회장은 "저의 인사원칙은 전문성이다"면서 "KT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전문성 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삼성 출신이라고 영입한 것은 아니란 뜻이다.

 

다만 방대한 계열사 정리는 조금더 시간을 갖고 결정할 뜻을 피력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살펴보니 계열사가 좀 많다"고 평가한 뒤 "현재 경쟁력 강화 및 5대 성장동력을 축으로 시너지를 낼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고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조정작업 준비중이므로 조금더 기다리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렇게 정비된 조직을 통해 고객 최우선 경영을 다짐했다.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의 경쟁으로 ICT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다.

 

황 회장은 "KT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으로 체감품질 1위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을 통해 고객채널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와 고객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 직속으로 전사 CS 프로세스의 고객 중심 혁신을 총괄하며, 기업문화실은 경영지원부문 소속으로 싱글(Single) KT 실현과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전 그룹에 확산시키고 체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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