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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INT 김동업 대표에게 스톡옵션이란?…‘30억’

  • 2014.08.29(금) 11:25

스톡옵션 16만주…행사주식 13만주중 5만주 첫 처분
매각차익 9억 넘어…잔여주식 평가차익도 20억 달해

인터파크그룹 오너 이기형(51) 회장과 함께 주력사 인터파크INT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넘버2’ 김동업(47) 대표이사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7년여 전부터 받기 시작한 스톡옵션으로 3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
29일 금융감독원 및 인터파크INT에 따르면 인터파크INT 임원 9명이 지난 27~28일(결제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27만6000주를 매각했다. 총발행주식의 0.8% 가량으로, 금액으로는 주당 2만600원꼴인 총 57억원 규모다.

임원들 중 김동업 현 대표가 단연 눈에 띈다. 인터파크 도서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2006년 12월 인터파크INT가 설립된 이래, 현 임원 중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는데다 그간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처음으로 매각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광덕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1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인터파크 기획팀장, 사업지원본부장,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대표, 엔터테인먼트&티켓 대표 등을 지낸 뒤 2012년 10월 인터파크INT 대표 자리에 앉았다. 지금은 사업총괄 및 해외사업을 맡고 있는 이기형 회장과 함께 주로 쇼핑·도서 부문을 책임지는 각자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7~2013년 총 4차례에 걸쳐 16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가격은 낮게는 1860원, 높아도 4800원 정도다. 김 대표는 스톡옵션 중 올해 2월 인터파트INT 상장 이전까지 11만주를 행사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2만주를 추가로 주식으로 바꿨다. 주당 평균 행사가는 2400원 수준이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전환 주식 13만주의 3분의 1 가량인 5만주. 김 대표로서는 취득가의 8배가 넘는 가격에 처분한 것이어서 이를 통한 매각차익이 9억원이 넘는 셈이다. 게다가 남아있는 자사주와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도 적지 않다.

인터파크그룹의 주력사 중 하나인 인터파크INT는 인터넷 쇼핑을 비롯해 도서·ENT·여행 사업을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현재 주식 시세가 2만1700원(28일 종가)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 8만주에 대한 평가차익이 15억원이나 된다. 아울러 남아있는 스톡옵션 3만주도 현 시세로 5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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