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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통신 130년]③`더 풍요로운 삶`..5G로 달린다

  • 2015.09.23(수) 10:19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5G 시범서비스 개시
초(超)연결 미래사회..'산업발전+함께가기'실현

시청 중인 TV 영상에 실시간 합성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이 제공되고, 자신의 자세를 쇼트트랙·보드 등 프로선수와 비교하면서 교정할 수 있도록 해 실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부여한다. 또 3D 홀로그램과 UHD급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원격 제어하는 드론이 경기장 주변을 날아 다닌다.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게 될 5G 기술이다. 대한민국 통신은 4G를 넘어 5G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5G는 속도만 중요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방대한 용량과 끊김없는 연결을 통해 ICT는 물론 산업과 생활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간 국내 장비와 서비스 분야에서 552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7월 5G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평창올림픽 통신후원사 '5G 앞장'

 

KT는 전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통신후원사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서울 우면동에 '5G R&D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실제로 KT는 7월부터 약 두 달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본 설계 작업을 완료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5G R&D 센터에서의 실내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28GHz 대역 밀리미터파 특성 시험과 안테나 설계까지 모두 5G 서비스가 이뤄질 평창 현장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KT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전시회 MWC 전시장에서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홀로그램 전송 및 구동되는 장면을 시연,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를 5G와 접목하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홀로그램뿐만 아니라 초고화질 동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을 닦은 것이다.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 상무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세계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평창을 비롯해 2020 도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한일중 올림픽 연속 개최를 기회로 활용해 ICT 수출 증대 및 5G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잇는 5G 시대 미래상은…

 

무인자동차 한 대가 등장한다. 차에 탑승해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이동한다. 이동 중에는 화상전화로 미국, 중국, 스페인의 사업자와 회의를 갖는다. 모든 자료와 대화는 실시간 자동 번역된다. 회의를 마치자 홀로그램이 열리면서 어젯밤 손녀가 학교에서 공연한 바이올린 연주 동영상이 비춰진다.

 

황창규 KT 회장이 등장한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아시아 지역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로는 유일하게 5G 관련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 같은 미래상을 제시했다. 전세계 ICT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G 시대에 대한 KT의 미래비전을 선보인 것이다.

 

 

황 회장은 "앞으로는 운전면허증이 필요없고,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무인자동차가 주변환경을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수십 억대의 자동차가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LTE 네트워크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방대한 미래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인 5G 구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다"며 "IoT 시대의 근간인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로 함께 간다..'산업성장 + 소외계층 해소'

 

5G 시대에는 대용량 광대역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연관 산업이 발전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홀로그램과 초고화질 콘텐츠, 스마트카와 지능형 교통관제, 헬스케어와 실감형 교육 등 융합산업이 성장하며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력한 5G 네트워크와 융합 서비스 발전은 벤처기업 확산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인터넷 시대와 스마트 시대 통신기술의 혁신은 많은 벤처기업을 탄생시켜 침체된 경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5G의 효과는 ICT를 넘어 융합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창업가들을 자극하며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KT는 작년 10월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 중 기가인터넷 공급이 가능한 임자도를 '제1호 기가아일랜드'로 선정하고 전남 신안군과 민관 합동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교육, 문화, 의료, 경제, 에너지 등 5대 분야에 기가 ICT 솔루션 제공함으로써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활성화 공헌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뿐만 아니라 5G를 통한 기술발전은 ICT 소외지역의 생활, 경제, 교육, 문화적 풍요도 제공함으로서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도 한다. 도서지역인 임자도와 백령도 등 ICT 소외지역에 기가인터넷과 융합형 솔루션을 구축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지역 활성화 효과를 거둔 '기가 아일랜드', '기가 스쿨'이 대표 사례다. 임자도와 백령도 지역에는 최근 기가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농업 ICT 기술 보급, 건강관리, 문화체험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또 비무장지대 내 대성초등학교에 보급된 기가인프라는 도시와의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는 통신의 발전이 우리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다가올 5G와 유무선 기가인프라 시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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