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이날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에 이동통신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 연면적 1320제곱미터(㎡)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축적한 차량용 통신 및 커넥티드카 부품 기술에 퀄컴의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회사가 공동개발하는 차량용 5G 통신기술은 LTE 대비 약 4~5배 빠른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통신지연시간도 십분의 일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은 ▲차량 대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 대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 대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을 이동통신 기술로 연결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 기반 기술이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이 구현되면 차량 접근을 감지해 차량 간의 충돌을 경고해주거나, 차량과 기지국이 실시간 교통상황과 돌발상황 정보를 교환해 경로 상의 위험요소를 운전자에게 미리 알릴 수 있다. 차량이 보행자의 스마트폰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접근경보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지능형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LG전자 김진용 부사장은 “커넥티드카 부품 업계를 주도해 온 LG전자와 세계적인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의 기술력으로 주요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업체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V2X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