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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스며든 블록체인, 중대형사간 '온도차'

  • 2018.12.07(금) 18:01

블록체인 사업하는 게임사들 점점 늘어
글로벌 무대 삼는 게임의 장점 '기대감'

 

블록체인이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블록체인이 인터넷 등장 수준의 파괴력을 가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빠르고 과감하게 뛰어드는가 하면,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쪽도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게임사들의 진입을 반기면서 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한빛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속속 내놓고 있다.


NHN엔터는 북미 자회사 NHN글로벌을 통해 내년 중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페블'을 내놓을 계획이다. NHN글로벌은 메인넷부터 가상(암호)화폐·지갑, 게임 포털, 아이템 거래, 크라우드 펀딩, 광고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퍼블릭(공개형)과 프라이빗(폐쇄형) 블록체인 가운데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는 현재까지 확정하지 않았다.

 

NHN엔터 관계자는 "북미 등 성숙된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외부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블록체인 특유의 느린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지갑도 마련해 게임 서비스에서 생성된 다양한 재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한빛소프트는 홍콩 자회사 '브릴라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가장 깊숙이 들어갔다.

 

홍콩에서 가상화폐공개(ICO)도 했으며,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코인까지 상장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브릴라이트와 연계된 게임을 하면 브릴라이트 코인(BRC)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생태계 확정에 나서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고, 와이디온라인은 자회사인 와이디미디어를 통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비'를 조만간 오픈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대형 게임사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넥슨의 경우 지주회사 NXC를 통해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 두곳을 인수했다. 게임과 접목 가능성보다는 재무적 투자가치를 우선한 셈이다. 넷마블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사업과 연구개발업을 추가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관련 펀드에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대형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아직은 실익보단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중형사의 경우 게임만으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제 막 등장하는 시장에 빨리 뛰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업계에선 게임사들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의 활용성과 대중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킬러 앱이 부족한 블록체인 시장에서 게임이 인터넷 시대의 이메일과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게임사들은 개발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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