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 회사지만 이처럼 100명이 그룹 통화를 퀄리티 있게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지금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28일 전사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하면서 한 말이다. 박 사장은 이번 재택근무 시행이 그간 개발해온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를 비롯 업무 인프라로 갖춰온 T전화 그룹통화·팀즈(Teams)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SK텔레콤 임원 100여명은 이날 약 한 시간 반 동안 ‘T그룹통화' 서비스를 활용해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했다. 장시간 다수가 참석 했음에도 끊김 없는 깨끗한 음질을 유지하며 타 서비스 대비 월등한 통화품질을 입증했다. 타 서비스 중에는 통화음질이 좋지 않아 다자간 대화가 힘든 것도 있는게 현실이다.
T그룹통화는 참여자가 어떤 이동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는지 상관없으며, 발신자만 앱을 설치하면 수신자는 앱 없이 그룹통화가 가능하다. 또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돼, 무제한 통화요금제를 사용중인 사람이 그룹통화를 시도하면 효율적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재택근무를 3월8일까지 연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 직원 재택근무라는 초유의 상황에 있어서도 업무에 차질없이 평상시와 같은 업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그 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업무 방식 및 솔루션과 함께 T전화, T그룹통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T그룹통화를 활용한 전사 임원회의도 그 사례 중 하나다"고 밝혔다.
T전화의 그룹통화 기능은 최대 30명까지 가능하다. T전화는 회의에 꼭 필요한 사진·문서 등을 공유하는 기능인 '콘텐츠 공유' 기능도 갖추고 있어 원격 회의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회의 및 일괄 공지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최대 100명까지 단체 통화가 가능한 SK텔레콤의 그룹통화, 컨퍼런스콜 전용앱인 'T그룹통화'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