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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빅히트 상장, 불타오르네~

  • 2020.09.29(화) 08:30

공모가격 13만5000원 확정…희망 공모가액의 최상단
기관투자자 신청물량의 43.75%는 상장직후 안 팔기로
상장직후 유통가능비율 25.45%…카카오게임즈보다 높아

지난 9월 11일 '[공시줍줍]'빅히트' 상장 기다리는 아미들, 이것만은 꼭!' 기사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금융감독원에 9월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분석했었죠!

빅히트는 수요예측(9월 24일~25일, 해외 기관투자자는 9월 14일~25일), 최종공모가격 확정(9월 28일)을 거쳐 10월 5일~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할 예정.

BTS 열풍만큼이나 빅히트 상장에 대한 열기도 뜨거운데요. 한 증권사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잡아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앞서 다룬 '[공시줍줍]'빅히트' 상장 기다리는 아미들, 이것만은 꼭!' 기사에서 살펴봤듯 빅히트의 예상 공모가액이 10만5000원~13만5000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는 것.

그만큼 빅히트의 상장이 빅~히트를 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 이번 기사는 그 기대에 부응해 28일 빅히트가 발표한 '[기재정정]투자설명서' 공시를 분석해 볼 텐데요. 투자설명서에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담겨있는데 이번에는 빅히트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

아! 참고로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번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를 비교해봤어요. 업종과 상장규모가 다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최근 사례를 가져왔다는 점!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같은 업종의 회사가 있지만 모두 상장한지 오래돼서 비교가 좀 어려워요.

# 빅히트 신주공모가격 주당 135000

(투자설명서 제1부 Ⅰ.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1. 공모개요) 

지난 9월 2일 빅히트는 10만5000원~13만5000원(희망 공모가액) 사이에서 우리 회사 주식을 팔고 싶다고 밝혔었죠. 28일 빅히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액을 최종 확정했어요. 1주당 13만5000원에 빅히트 공모주를 살 수 있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새롭게 찍어낼 주식 수는 총 713만주. 주당 13만5000원에 713만주를 팔면 빅히트가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총 9625억5000만원이에요. 지난 번 희망 공모가액의 최하 가격인 10만5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7486억5000만원)과 비교해 2139억원 더 늘어난 액수!

새롭게 찍어낼 713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142만6000주(20%)를 우선 배정하고 난 뒤 기관투자자에 427만8000주(60%), 일반 투자자에 142만6000주(20%)를 나눠서 배정해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117:1

(투자설명서 제1부 Ⅰ.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13) 수요예측 결과) 

빅히트는 공모주가격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9월 24일~25일 이틀 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어요. 또 지난 9월 14일~25일 약 2주간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도 진행했어요.

수요예측은 일종의 가격검증제도. 빅히트와 빅히트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협의해서 정한 희망 공모가액 10만5000원~13만5000원이 과연 적정한 가격인지를 물어보는 과정이죠.

국내외 1420개 기관투자자들이 빅히트 수요예측에 참여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 478개, 투자매매·중개업자 31개, 연기금·운용사·은행·보험회사 253개, 기타 투자자 325개가 참여했어요. 해외에서는 333개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답니다.

이들이 사겠다고 한 공모주 수량은 총 47억7961만3789주. 빅히트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 공모주 물량은 427만8000주로 사겠다고 한 공모주 수량을 배정한 공모주 물량으로 나누면 경쟁률은 '1117.25:1'.

참고로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때는 1745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478.53:1을 기록했어요.

# 기관투자자 98%, 135000원 이상도 쪼아!

빅히트의 상장으로 시중 은행의 신용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를 방증할만한 결과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나왔다는 사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표>빅히트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도를 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1420개 기관투자자들 중 1381개 기관들이 빅히트의 주식이 주당 13만5000원 이상이어도 공모주를 사겠다고 신청했어요.

앞서 카카오게임즈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84.47%가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공모가액(2만4000원) 이상이어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사겠다고 밝혔는데요. 빅히트는 이 보다 더 많은 기관들이 희망 공모가액 최고금액 이상을 불렀으니 빅히트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죠.

37개 기관투자자는 가격이 얼마든 빅히트의 주식을 사겠다(가격 미제시)는 화끈함을 보였어요. 2개 기관은 희망 공모가액(10만5000원~13만5000원) 사이에서 구매하겠다고 신청했어요. 희망 공모가액 최하 금액(10만5000원) 이하를 제시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어요.

빅히트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뜨겁지만 빅히트는 예상 공모가액의 최고금액인 13만5000원을 최종 공모가액으로 확정했어요. 공모가액을 높여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를 넘어선 가격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어요.

# 의무보유확약 비율 43.75%, 카카오게임즈보다 낮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내가 공모물량을 받으면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것.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을수록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들이 팔겠다고 내놓을 물량도 적어지겠죠.

<표>빅히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내역을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 신청수량(47억7961만3789주) 중 43.85%(20억9586만7주)가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 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남은 56.15%(26억8375만3782주)는 미확약 물량. 기관투자자가 받아갈 공모주 10주 당 약 6주는 상장 직후 매도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죠.

참고로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이 58.59%(신청물량 기준)로 공모주 10주 당 약 6주는 상장 직후 최소 보름간 시장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이었어요. 기관투자자발 물량 우려 측면에서는 빅히트보다 카카오게임즈가 더 안정적이었던 셈이죠.

물론 이는 아직 공모주를 최종적으로 배정받은 것이 아닌 신청수량을 기준으로 의무확약보유비율을 본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내용을 보려면 상장 이후 나오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확인해야 해요.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의 신청물량 기준 의무보유확약비율은 58.59%였지만 상장 이후 배정물량 기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은 72.57%로 더 높았어요.

의무보유확약 기간별로도 살펴볼까요.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42.85%) 중 절반(21.67%)이 한 달 동안만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가장 최장기간인 6개월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기관투자자의 신청물량은 9.72% 수준. 카카오게임즈 역시 한 달간만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 신청물량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어요.

#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 비중 25.45%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상장직후 주식시장에서 즉시 사고팔 수 있는 주식(유통가능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해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을 계산해봤는데요. 빅히트의 유통주식 계산법은 다소 복잡해서 표를 함께 그려봤어요.

먼저 빅히트의 상장직후 총 발행주식은 3562만3760주예요.

참고로 총 발행주식은 상장 전 보통주(2671만6192주)와 상장 전에는 우선주였지만 상장과 동시에 보통주로 바뀌는 주식(상환전환우선주, 177만7568주), 그리고 이번 상장 공모로 발행하는 주식(713만주)를 모두 더한 수량!

이 가운데 최대주주 방시혁 대표이사 겸 이사회의장 보유주식(1237만7337주), 방 대표가 지난 8월초 BTS멤버 7명에게 증여한 주식(47만8695주), 넷마블 보유주식 전량(708만7569주), 빅히트 임직원들로 이뤄진 우리사주조합이 받을 공모주(142만6000주)는 상장 후 최소 3개월에서 1년간 사고 팔수 없는 주식.

또한 상장 전 빅히트에 투자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스틱PEF)가 보유한 주식(346만2880주) 중 70%인 242만4016주도 상장 후 3개월간 자발적으로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이 받아갈 공모주(427만8000주) 중 의무보유확약비율(43.85%)를 감안한 약 187만6000주도 상장 후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는 매물로 나오지 않아요.

이를 모두 감안하면 상장직후 빅히트 총 발행주식(3562만3760주) 중 74.55%인 2655만8401주는 상장 직후에는 주식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주식.

바꿔 말하면 나머지 25.45%인 906만5359주는 상장 직후 즉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유통가능물량이에요. (참고로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직후 계산해본 유통가능물량은 22.6% 수준이었어요. 카카오게임즈보단 빅히트의 유통주식수 비중이 다소 높아요. 단, 최종적인 유통가능물량은 투자자별 공모주식 배정이 최종 완료된 후에 정확히 계산 가능!)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 906만5359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통해 받아갈 공모주 142만6000주, 기관투자자들이 받아갈 공모주 가운데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는 240만2000주, 그리고 상장 전부터 존재하던 투자자(기타주주) 보유분 434만8575주(스틱PEF 보유분 중 자발적 매도금지 제외한 물량도 포함)이 들어가요. 또한 상환전환우선주의 절반인 88만8784주도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에요. (상황전환우선주는 1주당 2118원에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만큼 상장직후 매도 가능성 높음)

카카오게임즈때도 말씀드렸지만, 유통물량이 많고 적음을 판단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또 유통물량이 적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오르거나, 반대로 많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떨어질 것이란 확신도 어려워요.

다만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전부터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받는 것) 형식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 그래서 상장직후 즉시 사고 팔수 있는 물량을 미리 제대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빅히트는 임직원 3명에게 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33만6000주 있는데요. 아직 행사하지 않아 총발행주식에 포함하진 않았지만 상장 후 6개월 이후 주당 1063원에 주식으로 교환할수 있어요. 당연히 잠재 매물로 봐야해요. 임직원 3명이 행사가능한 스톡옵션은 상장후 전체발행주식의 0.94%에 해당하는 물량이에요.

# 청약증거금 50%환불은 108일 자동입금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일반 투자자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코너. 빅히트 공모주 청약하는 방법 간단히 알아볼게요.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JP모건증권 다섯 곳에서 맡을 예정인데요. JP모건은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은 받지 않아요. 따라서 청약을 하려면 JP모건을 제외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네 곳 중 최소 한 곳의 증권계좌를 갖고 있어야겠죠.

<빅히트 공모주 일반청약물량 총 142만6000주>
-NH투자증권 64만8182주(1인당 청약한도 2만5600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1인당 청약한도 1만8000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1인당 청약한도 9000주)
-키움증권 3만7039주(1인당 청약한도 2000주)

각 증권사별로 1인당 청약한도가 정해져 있는데요. 증권사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 증권사와의 거래 실적 등에 따라 우대고객으로 분류되면 더 많은 수량을 청약할 수 있어요.

NH투자증권은 장기연금형 상품에 18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청약한도가 250%, 즉 6만4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해요. 한국투자증권은 계좌에 잔고가 5000만원 이상이면 3만6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해요. 다만 월급쟁이 평범한 직장인이 증권사 계좌에만 5000만원을 넣어 놓고 있는 경우는 드물죠. 흑흑ㅠㅠ

어찌됐든 마이너스통장으로 영혼까지 끌어 모아 빅히트 공모주에 청약하려는 일반 투자자들이 많죠. 이분들은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서 청약을 해도 되고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시대인만큼 온라인(HTS·MTS 등) 청약도 가능해요.

청약을 하려면 증거금을 내야하는데 증권사들은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50%로 잡았어요. 공모주 1000만원어치를 받으려면 500만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해요. 이후 본인이 실제로 청약 받은 주식수와 공모가를 곱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청약 마지막 날(10월 6일)로부터 2영업일이 지난 10월 8일(목요일) 돌려받아요.

투자설명서를 보면 10월 8일이 납입기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즉 돈을 내는 날짜이지만 워낙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1000만원을 넣어도 넣은 돈 만큼 주식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의 환불일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돼요.

카카오게임즈도 일반투자자 공모물량 320만주에 무려 48억7952만주의 청약신청이 들어왔었어요. 마통으로 5000만원을 받아 청약을 해도 카카오게임즈 3주밖에 못 받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이 현실이라는 점.

청약증거금 환불은 이자 없이 원금만 돌려주고, 증거금을 돌려받는 건 별도로 증권사에 신청하지 않아도 10월 8일 본인 계좌로 자동 입금 된답니다.

지금까지 빅히트 공모주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분석 그리고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분석, 공모청약 방법을 살펴봤어요.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요. 10월 5일~10월 6일 공모주 청약 이후 다시 한 번 일반 투자자 청약 결과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해요. Happy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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