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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토토 도입 '수면 위로'···찬반 입장은

  • 2023.02.07(화) 18:29

스포츠토토, 이듬해 LCK 도입 목표로 추진
찬반 여론 '팽팽'···도입 위한 난관 극복해야

국내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스포츠토토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그래픽=비즈니스워치

스포츠토토 종목에 e스포츠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구단 운영에 도움을 줘 게임산업 진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사행심리를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거세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e스포츠협회, LCK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e스포츠토토를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LCK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1군 경기로, 전세계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주요 리그 중 하나다.

e스포츠 토토 도입의 '1번 타자'로 리그오브레전드가 거론된 이유는 이 게임의 높은 인기 때문이다. PC방 게임 통계 플랫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체 PC방 사용 시간 중 37~38%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포츠토토의 경영이 어려워진 점도 e스포츠를 접목하려는 배경이 됐다. 토토의 수탁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해 8월 비상경영 1단계 조치를 내렸다.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5명의 직원이 스포츠토토코리아를 떠났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2024년을 목표로 스포츠토토를 LCK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LCK 법인과의 리그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업계는 스포츠토토에 LCK가 포함되면 e스포츠 산업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권으로 조성된 기금의 일부를 e스포츠 프로구단 운영 등에 쓸 수 있어서다.

실제로 e스포츠 프로게임구단은 선수의 연봉 인상 등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T1의 2021년 매출액은 185억원이었지만 영업비용은 351억원을 기록하며 166억원의 손실을 봤다. 디알엑스(DRX)도 2021년 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지훈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부회장은 "현재 e스포츠 전용 구장이 없어 코엑스 등 대형 시설을 빌리고 있다"며 "기금을 통해 경기장을 지을 수 있고 e스포츠 산업 관련 직업 수요가 늘어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봤다.

e스포츠 토토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난관도 많다.

e스포츠가 사행산업관리위원회 심의에서 스포츠로서의 공정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기존 스포츠토토의 수요층이 30~50대인데 비해 e스포츠의 주 소비층은 10~20대이기에 사행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또한 e스포츠가 들어가면 다른 종목이 빠져야 한다. 스포츠토토가 종량제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종목의 반발 등이 예상된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e스포츠 내의 스포츠토토 도입은 양날의 검"이라며 "스포츠토토는 e스포츠 산업의 새 사업모델(BM)이 되기 때문에 산업이 커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행성 문제도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과 스포츠토토 허용으로 e스포츠 열기가 달아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제도적으로 안착하도록 체육계와 정계,산업계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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