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AML(자금세탁방지) 센터 직원 규모를 4배로 확대하고 외국계 은행에서 AML 실장도 영입해 AML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규제 대응에 나섰다.
16일 코인원에 따르면 최근 AML 조직 규모를 17명으로 확대하고 여의도로 AML 센터를 이전했다.
이는 기존 용산 사무실 대비 2배 규모이며, 코인원 본사가 있는 여의도에 마련된 만큼 접근성도 높아졌다. 코인원은 AML 센터를 2021년 10월 설립하면서 4명이 업무를 담당해왔다.
아울러 코인원은 AML 업무의 내실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정수훤 AML 실장을 보고 책임자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외국계 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한 AML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금융권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인원의 준법,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상자산이 제도권 산업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AML 전문가 육성과 전담 조직 역량 강화 등 선진적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