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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손잡고 5G 공략 나선 LG유플러스…왜?

  • 2023.04.05(수) 11:13

온라인 가입 저변 확대…토스는 통신 플랫폼으로 진화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자사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 4종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5G 시장 공략에 나서 업계 눈길을 끈다. 토스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경쟁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토스와 협력해 가입자 저변을 확대하고 자사 고객 편의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고, 토스는 LG유플러스뿐 아니라 다양한 통신 사업자의 입점도 기대하며 금융을 넘어 통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토스에서 자사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 4종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토스 앱에서 가입 가능한 요금제는 △5G 다이렉트 65 △5G 다이렉트 37.5 △5G 다이렉트 플러스 69 △5G 다이렉트 플러스 59 등 4종이다.

이들 요금제는 온라인 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지난달 다이렉트 요금제 2종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다이렉트 플러스 요금제 2종이 추가돼 토스 앱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토스는 앱에서 5G 다이렉트 65·37.5에 가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편의점, 외식 상품권 등 모바일 교환권을 사거나 토스페이 결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스 포인트를 제공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요금제 가입은 토스 앱 내 '통신' 카테고리 중 'LG U+ 휴대폰 요금제'에서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배송되는 유심으로 직접 개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가입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편의를 강화하고자 토스와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사업담당은 "온라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토스 앱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뿐만 아니라 알뜰폰과 통신사의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전자결제(PG) 사업 부문을 토스에 매각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로도 최고 경영진 사이 네트워크가 이어졌고, 사업 부문 긴밀한 협업도 지속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과 기업문화 혁신을 향한 토스의 유난한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모바일'의 알뜰폰 요금제와 함께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도 제공해 토스 앱을 금융뿐만 아니라 통신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같은 방식의 입점은 LG유플러스뿐 아니라 SK텔레콤, KT에도 열려있다고 회사 측은 확인했다.

토스 관계자는 "첫 협력 사례이므로 관계가 돈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진입점을 열어둔 것으로, 다른 통신사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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