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공동대표 김준우·이현우)이 본업인 가상자산 공시·평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쟁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명확한 규제 환경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는 공시와 평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 관련 당사는 정상적인 사업을 했을 뿐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쟁글은 최근 ‘코인원 상장 뒷돈 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쟁글 측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인 잠재 평가대상 재단 소개에 대한 대가 지급(평가 비용의 약 10% 수준)이 대가성이 있는 리베이트로 오해 받았다”며 “평가 결과에 대한 타협도 없었으며 평가 이후 상장에 대한 기대를 대가로 뒷돈을 주거나 받는 행위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본업인 가상자산 공시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온체인 데이터 중심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쟁글은 가상자산 발행 주체인 프로젝트사와 투자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공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2020년에는 가상자산 평가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