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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바이오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로 CDMO 시장 공략"

  • 2023.06.07(수) 14:00

[바이오USA]
세포분열 시간 평균 대비 30% 단축…생산 시간·비용 절감 효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수주 계약 증가 및 매출 상승 기대"

[미국 보스턴=권미란]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마티맥스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에 사용할 경우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마티카 바이오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공개했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마이클 팰츠(Michael Paeltz) 품질관리책임자(director OC), 송윤정 대표, 앤드류 어래지(Andrew Arrage) 최고사업책임자(CCO) /사진='BIOUSA 2023' 공동 취재단'

마티카바이오의 '마티맥스'는 'HEK293'와 'HEK293T'로 나뉘며 각각 부착형(Adherent)과 부유형(Suspension)이 있어 총 4가지 세포주로 구분된다. 세포주는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최종 개발 품목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에 차이가 난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전달하는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가 필요하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럴 벡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생산 및 공급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올해 21조715억원에서 오는 2026년 7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차바이오텍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바이오를 설립하고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현재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해 2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럴 벡터 생산에서 중요한 공정 중 하나는 형질주입(Transfection)이다. 생산하고자 하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숙주세포(Host Cell)에 삽입하는 과정이다. 이후 유전물질을 포함한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열하면서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세포가 대량으로 생산(Scale-up)된다. 이때 유전물질이 잘 삽입되고 세포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분열할수록 적은 양의 유전물질과 시약으로 동일한 양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고, 전체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앤드류 어래지(Andrew Arrage) 최고사업책임자(CCO)는 "고객사가 마티카 바이오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맡길 때 '마티맥스'를 사용할 경우 비용은 줄이면서 생산량은 늘릴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면서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어 마티카바이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수주 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할 때 포도당, 글루타민, 질소 및 암모니아 등 몇가지 요소만 분석하는데 비해 마티카바이오는 8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분석하고 배지환경을 최적화해 이를 세포주 '마티맥스'에 적용했다"며 "세포의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해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마티맥스'의 경우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기반 세포주가 분열하는데 24시간 이상 걸리는 반면, '마티맥스' 세포주의 세포분열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생산 소요시간을 약 30%을 단축할 수 있다.

마티카바이오는 현재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 세포주를 사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수주 계약 증가로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마티맥스를 활용해 고객사들이 좀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는 지속적으로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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