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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거대AI 출시 앞두고 쏘카와 모빌리티 동맹

  • 2023.07.25(화) 17:33

네이버지도로 쏘카 부르고 주차권도 결제

24일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네이버-쏘카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왼쪽), 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초거대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앞두고 쏘카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와 쏘카는 지난 24일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쏘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접목하고, 고객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쏘카와 협업은 모빌리티 기업 중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다. 앞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할 뿐 아니라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전문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중심의 초거대AI로, 파트너 고객이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영역에 최적화된 초거대AI를 구축할 수 있다. 

쏘카는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접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천·예약 기능을 고도화한다. 또한 쏘카는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을 배치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왔는데, 이 또한 하이퍼클로바X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쏘카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도 앱인 '네이버 지도'에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을 늘리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네이버지도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안드로이드 기준 1611만 명으로 지도 앱 중 1위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KTX 승차권을 예약하고 난 후에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인 모두의주차장 주차권도 네이버지도에서 예약부터 결제까지 마칠 수 있도록 연동한다. 이밖에 네이버 여행의 자체 멤버십 'N트래블클럽' 등급에 따라 쏘카 쿠폰을 발급하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네이버 내비게이션이 쏘카 카셰어링 차량·서비스에 탑재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쏘카와 네이버가 함께 혁신을 선도하여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양사는 AI와 기술의 힘을 믿고,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여행 등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쏘카와 함께 구상해 나가는 한편,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이 더 많은 기업 서비스 혁신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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