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25일 자사의 대표 PC MMORPG 'R2'(Reign of Revolution)'의 사설 서버와 관련 주의보를 냈다.
R2는 2006년부터 시작해 서비스 기간이 17년에 달하는 장수 게임으로 거듭나면서 러시아·중국 지역을 기반으로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사설 서버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웹젠은 "사설 서버는 최근 점점 더 불법적인 방법으로 유저를 현혹하고 있고, 빠른 레벨업과 아이템 획득이 쉽다는 이유 등으로 호기심에 의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웹젠에 따르면 사설(프리) 서버란 제3자가 원작자의 동의 없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에 의해 서버 또는 클라이언트를 허가 없이 변조·배포·운영하는 형태는 '불법 서버'라는 얘기다.
웹젠은 "R2 PC 온라인은 2023년 현재 기준으로 국내 웹젠과 중국 퍼블리셔인 '희유희', 두 곳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그 외 다른 경로로 접하는 것은 전부 다 불법 사설 서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서버에 접속하고 이용하는 유저들 또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수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돼 이용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불법 사설 서버를 이용하면 불안정한 운영 기간으로 인한 아이템 판매 사기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설 서버에서 금전적 거래를 하면 불법적인 돈·계좌·카드정보와 연관돼 이용당하는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사설 서버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때 악성 바이러스(악성 코드) 감염, 좀비PC로 이용당하는 피해 또는 개인정보 탈취·피싱도 발생할 수 있다.
웹젠은 "이같은 사례 외에도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고 심각한 사설서버가 많이 존재하고, 유저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저들의 인식 변화와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