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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흑자전환 성공…장현국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 2023.11.08(수) 11:19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전년동기비 117.5%↑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위메이드의 올 3분기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그래픽=비즈워치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도 이익을 낼 수 있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진정한 도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지금과 완전히 다른 레벨의 회사를 일구고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장의 이익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117.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281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장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성장이 먼저고, 이익은 그 다음이다"며 "길게 보면 회사는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매출은 지속 성장 중이다. 2021년 위메이드의 매출은 3350억원이었다. 지난해 위메이드 매출은 46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3%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488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었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 '나이트크로우'의 안정적 매출이 이와 같은 성적을 견인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중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유통(퍼블리싱)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상대 회사와 계약서 초안을 주고받으며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판호(해외 게임이 중국 내에서 서비스하기 위한 권한) 발급 관련한 준비는 상당히 오랜 기간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출시 계획에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지식재산권(IP) 사업 정상화까지 7년, 게임 성과를 내는 데 5년 등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린다"며 "매분기 글로벌, 중국, 한국 시장에 출시될 신작들을 감안하면 성장은 더 레벨업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계약금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받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이에 따른 계약금을 받아 올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를 비롯한 블록체인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거쳐 올해 상반기에 위믹스 사업의 바닥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4분기, 내년 1분기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성과를 내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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