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동훈 기자] 펄어비스가 16일 개막한 '지스타 2023'에 B2B관을 마련하고 개발중인 신작 '붉은사막'을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시연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콘솔·PC로 출시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도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현지 미디어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붉은사막 게임 플레이 영상은 '에르난드'(Hernand) 지역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광활한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 '클리프'(Kliff)의 모습을 4K 화질 그래픽으로 약 3분에 걸쳐 담아냈다.
이번 지스타에선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게임 플레이를 시연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연을 실제로 보면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단계임에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움직임과 전략적 전투 환경, 고화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광활한 오픈 월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펄어비스는 이같은 '맛보기' 콘텐츠를 토대로 유럽 시장을 겨냥했던 게임스컴에 이어 지스타에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를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스타를 방문한 구글의 일본 지역 담당자가 게임 플레이 시연을 본 뒤 '영화 같다'고 평가하는 등 고무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