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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펄어비스, '검은사막' 중국판호 기대

  • 2024.02.15(목) 14:28

10~20년된 주력 게임 IP 노후화 영향
"기존 IP 다변화와 신작으로 실적 개선"

펄어비스가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 탓에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펄어비스는 중국 판호 발급이 기대되는 '검은사막 온라인'과 기대작 '붉은사막' 개발을 통해 중장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5% 감소한 333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8.1% 감소한 844억원, 영업손실 5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검은사막은 최근 대만 '2023 게임스타 어워드'에서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이브 역시 확장팩 '하복' 출시와 이브 온라인 기반의 FPS '이브 뱅가드'를 선보이며 복귀 이용자를 불러왔다.

하지만 기존 게임의 노후화로 인한 실적 하락세에서 벗어나려면 신작 출시가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 나온다.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은 그래서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보다 신중을 기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마무리 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붉은사막의 시연을 오는 여름부터는 B2C(소비자대상)로 확대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연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의 중국 판호(서비스허가권) 발급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허 대표는 "올해 안에 판호를 받을 수 있다면 연내 게임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CP게임즈는 이브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는 연내 글로벌 론칭이 목표다.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 연내 게임 공개도 예정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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