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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행보' 빗썸, 점유율 40% 깜짝 돌파

  • 2023.12.26(화) 15:44

업비트와 10%p차이...테더 거래 급증·리워드 영향
"특정코인 쏠림 심해 일시적 현상 가능성" 시각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거래 수수료 무료를 시작으로 공격적 상장 정책이 잇달아 시장에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유율이 한때 40% 이상을 넘겼다.

코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경 빗썸의 24시간 거래액은 3조2940억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43.1%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1년 초 점유율이 40% 이하로 내려온 이후 거의 3년만에 첫 털환이다.

이날 빗썸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최근 상장한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테더는 이날 거래금이 6330억원으로 비트코인(BTC)에 이어 빗썸에서 두번째로 거래금액이 높았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도 3000억원 가량 거래됐다.

또 최근 실시한 '메이커 리워드' 정책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메이커 주문이란 지정가 주문 중 체결되는 주문으로, 빗썸은 메이커 주문으로 체결된 거래금액에 대해 최대 0.01%의 가상자산으로 지급한다.

빗썸의 점유율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수수료 무료 정책 이후부터다. 이전에는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쳤지만 수수료 무료를 시작으로 10% 이상으로 서서히 두자릿수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또 최근에는 위믹스(WEMIX) 상장으로 20~30%까지 올랐으며 이어 최근 상장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가 급증하고 이용자에 대한 보상 정책도 효과를 보면서 점유율이 40%를 넘겼다.

다만 빗썸의 점유율 상승이 더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위믹스 상장으로 거래소간 점유율이 급변하는 가운데, 수수료 무료까지 적용중인 빗썸이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거래소간 점유율 변동은 특정 코인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대 거래소의 국내 점유율은 업비트가 4조653억원으로 53.2%, 코빗 1885억원으로 2.4%, 코인원 771억원 1%, 고팍스 132억원 0.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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