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IBM, 메타(구 페이스북), 인텔 등과 나란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카카오는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AI 얼라이언스는 IBM, 메타, 인텔 등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정부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조직들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오픈 사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해 단체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AI 교육, 연구, 개발 및 배포,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광범위한 조직으로 구성돼있으며, 카카오를 비롯해 약 100여 곳이 가입했다.
AI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카카오는 국내 AI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AI 교육, 안전, 정책, 기술연구 등에 있어 글로벌 표준 수립시 한국의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최고AI책임자(CAIO) 주도로 책임감 있는 AI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체계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최근 조직을 개편하고 AI 관련 팀을 통합해 AI 통합 조직을 신설하고,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CAIO로 영입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글로벌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춘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얼라이언스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