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엠엔비가 '쿵야 레스토랑즈'를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운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가 전개하는 IP로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다. MZ세대에서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2년 4월 쿵야들의 현생을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선보여 현재 팔로워 1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모티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이종업계 콜라보 등으로 대중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쿵야 레스토랑즈는 지난해 본격적인 콘텐츠 생산과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카카오 이모티콘 3종('양파쿵야의 줏대있는 하루', '쿵야들은 매일 바뻐', '인생은 쿵야 레스토랑즈처럼') 모두 출시 하루만에 전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도 입장 전 대기줄이 길게 형성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덕분에 한정수량 굿즈나 신규 굿즈가 조기 품절되는 등 쿵야 레스토랑은 '없어서 못파는' 굿즈로 등극했다.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소원상점'의 경우 열흘간 누적 방문객 8만명을 기록하고, 운영 기간동안 4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카카오프렌즈샵 홍대점에서 진행한 콜라보 팝업스토어에서는 모니터 피규어, 한정 키링 인형, 볼펜 등 4종의 굿즈들이 조기품절돼 추가 수량을 제작하는 등 식지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주인공 양파쿵야, 주먹밥쿵야에 그치지 않고 샐러리쿵야, 무시쿵야 등 새로운 쿵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무시쿵야는 '무시하고 퇴근 시작' 등의 멘트를 통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엠엔비는 그동안 양파쿵야의 인기 성장세에 맞춰 점차적인 확장을 추진해왔다. 브랜드 공개 초기에는 단단한 커뮤니티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뒀고, 코어 팬덤을 형성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콜라보 캠페인을 진행할 때도 인스타그램에서 1차 티징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콜라보 기간동안 꾸준한 콘텐츠 노출을 통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팬들이 쿵야 IP에 지속적인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엠엔비 관계자는 "온라인 콘텐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으로 이미 대중성과 화제성을 입증한만큼 전국 거점을 보유한 브랜드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상품군을 다변화한다"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팝업스토어도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전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