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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코빗 제친 고팍스, 비결은?

  • 2024.07.03(수) 15:55

USDC 등 알트코인 거래대금 껑충
"수수료 무료·이벤트로 고객 유입"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중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고팍스가 최근 코인원과 코빗을 따돌리고 3위를 달리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에 거래가 집중된 면이 있지만 수수료 무료 등 고객 혜택 강화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고팍스는 24시간 거래대금이 580억원대로 5개 원화거래소 중 3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코인원은 440억원, 코빗은 160억원대에 그쳤다.

고팍스는 3위 자리를 지난 한 주 내내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일거래금액 1000억원을 넘겼고 이틀 전에는 거래대금이 12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유명코인 단독 상장 등으로 단시간내 거래소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우는 있지만, 고팍스가 일주일 넘게 3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최근 거래량이 증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이날 고팍스 USDC 거래대금은 300억원 이상으로 총 거래액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코인은 빗썸과 코인원 등에도 상장돼 있지만 국내 거래소 중 고팍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다.

유독 고팍스에서 USDC 거래가 활발한 것은 거래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고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USDC 등 4종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또 최근 대량의 USDC를 리워드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효과를 봤다.

이외에도 최근 상장한 알트코인들도 거래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로커스체인(LOCUS)은 70억원, 미라클플레이(MPT) 40억원 등 거래대금을 내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거래 수수료 무료와 이벤트 참여 등으로 USDC 유저들의 유입이 늘어났다"며 "작년 대비 거래량이 많이 회복했고 여력이 되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에 거래가 몰리면서 고팍스에서 비트코인(BTC) 등 주요 코인의 거래 비중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이날 고팍스 내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3800만원, 이더리움(ETH)은 6800만원 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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