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받고 싶어서 오전 7시 5분에 왔습니다. 1등이라고 하니 너무 좋네요."
'아이폰16' 1호 개통 고객이 된 정성훈(32)씨는 SK텔레콤을 10년 넘게 써온 충성 고객이다. 서울 금천구에서 온 정 씨는 20일 서울 마포구 ICT(정보통신기술)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열린 아이폰 오프라인 개통행사에서 행사 시작보다 약 1시간 일찍 도착해 사전예약 추첨고객 중 가장 먼저 아이폰16을 손에 넣었다.
SK텔레콤이 아이폰 오프라인 개통행사를 진행한 건 '아이폰11' 이후 약 5년 만이다.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자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사라지다시피했던 오프라인 개통행사를 부활시켰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0여명을 초청했다. 과거와 같은 '밤샘 대기줄'은 사라졌지만, 평일 오전 8시도 되기 전에 수많은 고객들이 'T팩토리'를 찾을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SK텔레콤이 지난 19일까지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20대 고객이 전체 예약의 약 35%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폰16 프로 모델 예약 비중이 65%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폰16 프로맥스, 아이폰16, 아이폰16플러스 모델 수준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다.
색상의 선호도는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에서 화이트 티타늄 색상이 절반을 차지했다. 아이폰16 프로 모델에서는 신규 출시 컬러인 데저트 티타늄이 약 25%의 예약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팀 SK' 소속인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아이폰16을 주는 줄 알았다"면서 너스레를 떨고, 참여한 고객들과 함께 추억의 1020 브랜드 'TTL'과 AI(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 청년요금제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폰16 콘텐츠 촬영 차 온 연예인 브라이언, 김해준도 이날 사전예약 고객 중 한 명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SK텔레콤은 이날 참여 고객 전원에게 넷플릭스와 협력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 '넷플릭스 워치 키트'와 애플스토어 기프트카드 10만원권, 벨킨 충전기 등 다양한 축하 선물을 증정했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 담당은 "아이폰16의 첫 1차 한국 출시를 기념하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고객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며, "SK텔레콤만의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를 고객분들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