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G CNS, 내년 미국 광고시장 진출한다

  • 2024.10.16(수) 10:18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 공개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에 특화해 고도화

LG CNS가 내년 상반기 미국 광고시장에 진출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케팅 플랫폼을 세계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인 아마존에 특화해 고도화한다.

LG CNS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언박스드(unBoxed) 2024' 행사에서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LG Optapex)'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 '아마존 애즈'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기업, 제품 판매기업(셀러),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열고 LG 옵타펙스를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LG 옵타펙스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디지털전환(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이다. 

옵타펙스란 이름 또한 '최적화(Optimization)'와 '정점(Apex)'의 합성어다. 고도화된 최적화 기술로 이용자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LG 옵타펙스는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했다.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기능 등으로 셀러들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하면,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AI의 예측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패션 셀러가 검색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하려고 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 수가 높은 화면상의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

아마존 셀러들은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제품을 동시에 관리·판매한다. 현실적으로 셀러가 각각의 제품에 대해 매시간 직접 검색 키워드와 키워드별 입찰가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LG 옵타펙스를 통해서는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 증가·수익 증가·광고 비용 절감 등 목표, 예산, 기간을 설정할 경우 자동으로 최상의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LG 옵타펙스는 셀러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데이터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가 경쟁사 현황, 계절 변화, 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는 약 30개 기업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는 중이다.

LG CNS가 이처럼 미국 진출에 나서는 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LG CNS는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해 약 1년 만에 기업 고객 1200곳을 확보했다. 이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톱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들도 MOP를 적극 도입했다.

김범용 LG CNS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 최적화 등 자사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사진=LG CNS 제공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