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 2024'에서 개발 중인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CT-P70'은 고형암 세포 표면에 주로 발현하는 단백질(cMET)에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를 전달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비임상 연구에서 경쟁 ADC 약물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또 다른 후보물질인 'CT-P71'은 주로 방광암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넥틴-4)에 페이로드가 세포독성 효과를 내는 치료제다. 비임상시험에서 방광암과 유방암, 폐암 등 종양억제에 효과를 나타냈다.
두 후보물질에는 국내 ADC 전문기업인 '피노바이오'와 셀트리온이 협력해 개발한 독자적인 페이로드 기술이 접목됐다. 기존 페이로드와 비교해 혈액 내 안전성을 높이고 강한 항암 효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ADC 분야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신약 개발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임상, 허가, 판매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