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을 인수해 현지에서 의약품 직접판매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아이콘 인수 절차는 이달 완료됐다. 인수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이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편입하는 구조다. 업무 효율성과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콘은 지난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 서로 호흡을 맞춰온 회사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제품의 판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