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301만1910주를 다음달 4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가치는 5629억원, 전체 발행주식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지난해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셀트리온은 올해 43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342만9737주를 소각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총 1146만4211주(5.2%)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이 중 26.3%를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향후 배당, 자사주매입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3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나아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