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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점자태블릿 개발 '닷', 코스닥 상장 도전

  • 2025.06.02(월) 10:55

소부장 특례 상장심사 청구
2024년 매출 131억…美서 성과

시각장애인용 점자태블릿 개발기업 '닷'(dot incorporation)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닷은 독자 개발한 점자태블릿 닷패드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과 협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닷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닷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성장성을 인정받아 재무적 요건을 완화하고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는 소부장 기술특례로 상장을 추진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닷은 손목에 차는 점자디스플레이인 '닷 워치'를 개발했으며 현재는 이를 발전시킨 닷패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닷패드는 기존 점자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글자를 넘어 그림, 수식, 도형, 영상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점자로 구현한다. 닷이 진출한 촉각 인쇄 시장은 연 2조원 규모로 매년 7.7%씩 고성장하고 있다.(2021년 Index Braille 자료)

미국 교육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각 장애인학교에 닷패드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참전용사 시각장애인협회, 관련 재활병원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턴 칼리지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터프츠 대학교 등과 함께 '촉각 컬리큘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코이카와 협력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에 닷패드를 수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업을 통해 닷패드로 시각장애인이 파워포인트 파일의 그래프, 차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닷은 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점자 키오스크도 공급하고 있는데 부산 지하철 주요역, 국립중앙박물관, 강남구청 등 120개 이상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미국 등에서의 성과로 닷의 매출은 2021년 14억원에서 2022년 39억원, 2023년 104억원, 2024년 131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역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닷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닷은 창업 이후 현재까지 KDB산업은행, 인터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약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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